2013년 6월 21~25일,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73차 미국당뇨병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수봉 교수는「제2형 당뇨병환자에서 6년 동안의 인슐린펌프 치료시의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의 회복과 혈당조절」이란 제목으로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제2형 당뇨병환자에게 인슐린펌프 치료를 한 결과, 혈당조절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는 9.0±2.2%에서 6.99±0.90%로 정상화됐고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을 나타내는 식후 2시간 혈청 c-peptide 농도가 4.30±2.47ng/ml에서 5.70±2.22ng/ml(6년 후)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. 또한, 병력이 1년 이하인 환자가 10년 이상 된 환자(치료시작 시 3.59±1.53ng/ml에서 치료 2년 후 4.65±2.55 ng/ml)보다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이 월등하게 많이 증가하고 병력이 짧을수록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이 증가한다는 것을 보고했다.
최수봉 교수는 "당뇨병 유병기간이 짧을수록, 인슐린펌프 치료 중 혈당 조절을 정상에 가깝게 할수록, 췌장의 C-peptide 분비 능력이 더욱 잘 회복됐다"며 "인슐린펌프 치료를 열심히 해 정상 혈당을 계속 유지하면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이 회복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"고 설명했다. 최수봉 교수는 지난 1979년 휴대용 인슐린펌프를 개발해 30년 넘게 인슐린펌프로 당뇨병 치료를 하며 당뇨병 완치에 도전하고 있는 인슐린펌프 치료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다. |